Page 22 - 선림고경총서 - 17 - 양기록.황룡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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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양기록․황룡록
온갖 풀이며 나무가 큰 사자후를 내어서 마하대반야(摩訶大般若)를
연설하고 3세 모든 부처님이 그대들 발꿈치 아래서 큰 법륜을 굴
린다.
알아들었다면 공을 헛들이지 않았겠지만,몰랐다면 양기산의
산세가 험하다 말하지 말라.앞에 가장 높은 봉우리가 하나 더 있
다.”
3.
상당하여 말씀하셨다.
“백장(百丈)스님은 불을 들고 밭을 갈면서 불법대의를 설하였다
는데,이것이 무슨 말이겠느냐?나도 이틀 동안 벼를 심었는데 역
시 대단한 법문이 있었다.”
그리고는 다시 말씀하시기를 “달마대사는 앞 이빨이 없다”라고
하셨다.
4.
상당하여 말씀하셨다.
“나의 한 가지 요점[一要]은 모든 성인의 그것과 똑같이 오묘한
데,이것을 대중에게 보시하리라.”
선상을 한 번 치고는 말씀하셨다.
“과연 비춤[照]을 잃었군.”
5.
상당하여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