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9 - 선림고경총서 - 18 - 조주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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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상 당(나머지 말) 109


               “어째서 모릅니까?”
               “ 나는 모든 강물을 받아들인다고 결코 말하지 않는다.”


               한 스님이 물었다.

               “누가 비로자나 부처님의 스승입니까?”
               “ 비로자나불,비로자나불!”


               한 스님이 물었다.

               “모든 부처님에게도 스승이 있습니까?”
               “ 있다.”
               “ 누가 모든 부처님의 스승이십니까?”
               “ 아미타불,아미타불!”



               한 스님이 물었다.
               “누가 학인의 스승이십니까?”
               “ 구름은 산에서 나오려는 기세나 물은 골짜기로 흘러들어가는

            소리가 없다.”
               “ 그걸 물은 것이 아닙니다.”
               “ 그렇다면 네 스승은 너를 인정치 않는다.”



               한 스님이 물었다.
               “제방에서는 모두가 입으로 말을 하는데 스님께서는 어떻게 사
            람을 지도하십니까?”
               스님께서는 발꿈치로 화로를 툭 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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