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7 - 선림고경총서 - 18 - 조주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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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상 당(나머지 말) 137


               “나는 죽음을 모른다.”
               “ 그것은 스님의 입장입니다.”
               “ 그렇지.”
               “ 스님께서는 가르쳐 주십시오.”

               “ 4구를 여의고 백비를 끊었으니 무얼 가지고 가르친단 말이냐?”


               한 스님이 물었다.
               “무엇이 스님의 가풍입니까?”

               “ 안으로는 한 물건도 없고 밖으로는 구할 것이 없다.”


               한 스님이 물었다.
               “무엇이 ‘근본으로 돌아가서 종지를 얻는다’는 것입니까?”

               “ 너에게 대답하면 어긋난다.”


               한 스님이 물었다.
               “무엇이 의심하는 것입니까?”

               “ 너에게 대답하면 어긋난다.”
               “ 출가한 사람도 속될 수가 있습니까?”
               “ 출가는 좌주(座主:강사)그대의 문제이니,출가하고 출가하지
            않고를 나는 상관하지 않는다.”

               “ 무엇 때문에 상관하지 않으십니까?”
               “ 그것이 곧 출가다.”


               한 스님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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