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록 下 161
3.게송[師偈語]
세월은 빨리 흘러 잠깐 사이인데
뜬세상,어떻게 오래 머무를 수 있겠는가
영(嶺)밖에 나올 제 내 나이 서른둘
민 땅에 들어온 지 어느덧 40년이라
다른 사람 잘못일랑 자주자주 찾지 말고
내 허물은 모름지기 거듭거듭 없애라
붉은 가사 내리신 조정에 보답키 위해
염라대왕 두려워 않고 금어(金魚)를 몸에 찼다네.
光陰倏忽暫須臾 浮世那能得久居
出嶺年登三十二 入閩蚤是四旬餘
佗非不用頻頻檢 已過還須旋旋除
爲報朝廷朱紫道 閻羅不怕佩金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