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1 - 선림고경총서 - 19 - 설봉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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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록 下 161



                                3.게송[師偈語]



















               세월은 빨리 흘러 잠깐 사이인데
               뜬세상,어떻게 오래 머무를 수 있겠는가
               영(嶺)밖에 나올 제 내 나이 서른둘
               민 땅에 들어온 지 어느덧 40년이라

               다른 사람 잘못일랑 자주자주 찾지 말고
               내 허물은 모름지기 거듭거듭 없애라
               붉은 가사 내리신 조정에 보답키 위해
               염라대왕 두려워 않고 금어(金魚)를 몸에 찼다네.
               光陰倏忽暫須臾 浮世那能得久居

               出嶺年登三十二 入閩蚤是四旬餘
               佗非不用頻頻檢 已過還須旋旋除
               爲報朝廷朱紫道 閻羅不怕佩金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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