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선림고경총서 - 20 - 현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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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사록 上 43


               “무엇이 3승(三乘)과 다른 일입니까?”
               “ 그대는 문등스님이 아니더냐.”



               언은(彦恩)이 물었다.
               “무엇이 모든 부처님이 사람을 위했던 구절입니까?”
               “ 그대 스스로 말해 보아라.”



               도부(道怤)가 물었다.
               “어떻게 걸어가야만 말에 매이지 않겠습니까?”

               “ 스님은 절(浙)지방의 선객이 아닙니까?”


               유경(唯勁)이 물었다.

               “말로는 미치지 못하는 곳을 스님께서는 말씀해 주십시오.”
               “ 미칠 것인지,미치지 않을 것인지…….”



               언휘(彦暉)가 물었다.
               “무엇이 일상사입니까?”
               “ 그대는 이름이 무언가?”
               “ 언휘입니다.”

               “ 언휘이군.”



               광휘(光暉)가 물었다.
               “무엇이 자수용삼매(自受用三昧)입니까?”
               “ 그대가 언제 수용(受用)한 적이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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