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2 - 선림고경총서 - 21 - 태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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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태고록


                 무착(無着)



               이렇게 행해도 본래 구함이 없고
               이렇게 행하지 않아도 자유로워라
               동서남북으로 두루 통한 길이거니

               날마다 마음대로 가고 머무르고 하네.





                 무문(無文)


               그 물건은 빛깔도 소리도 다한 것

               형상도 없고 이름도 없다
               거기서 만물이 일어나나니

               그 변화는 신령(神靈)과 같다.





                 석우(石牛)---의여(義如)



               다섯 장정*이 끌어도 움직이지 않고
                         33)
               여섯 나라를*다 찾아도 자취 없네
                           )
                           34
               천 강의 달을 두루 다니다


            *다섯 장정:촉왕(蜀王)본기(本紀)에 나오는 다섯 명의 힘센 장사.
            *여섯 나라:전국시대(戰國時代)의 여섯 제후국(諸候國).제(齊)․초(楚)․연(燕)
              ․한(韓)․위(魏)․조(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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