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나옹록
입문삼구(入門三句)
문에 들어가는 한마디[入門句]는 분명히 말했으나
문을 마주한 한마디[當門句]는 무엇이며
문 안의 한마디[門裏句]는 무엇인가.
入門句分明道
當門句作麽生
門裏句作麽生
삼전어(三轉語)
산은 어찌하여 묏부리에서 그치고
물은 어찌하여 개울을 이루며
밥은 어찌하여 흰쌀로 짓는가.
山何嶽邊止
水何到成渠
飯何白米造
17일에 법어를 내리다
스님께서 향을 사른 뒤에 법좌에 올라가 한참을 잠자코 있다가
말씀하셨다.
“의심덩이가 풀리는 곳에는 끝내는 다른 풍광이 없고,눈구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