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5 - 선림고경총서 - 22 - 나옹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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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송 265


                 임금의 덕을 칭송하다



               거룩한 덕 높고 높아 홀로 맑고 맑으니
               맑고 맑은 사해바다에 상서로운 연기 이네
               막야검(鏌鎁劍)휘두르는 곳에 천지가 고요하고

               바른 법령 행해질 때 이치와 일이 완전하다.



               길에 가득한 노랫가락은 황제의 덕화를 드날리고
               온 성안의 칭송은 왕업을 도와 후세에 전하도다
               요(堯)임금 바람과 순(舜)임금 해가 언제나 펼쳐지리니

               당당한 우리 임금님 만만세를 누리소서.





                 임금의 복위(復位)를 칭송하다



               비로불에 눌러앉아 법계에 임하니
               그로부터 온 우주가 맑고 편안하리

               티끌마다 세계마다 모두 순조롭나니
               임금의 해는 언제나 밝아 사해바다가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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