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7 - 선림고경총서 - 22 - 나옹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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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송 267
묘정명심(妙淨明心)*을 물으신 임금님께 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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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고 깨끗하고 밝은 마음[妙淨明心]이란 어떤 물건인가
부디 표현한 그 말에 집착하지 마시오
산과 물과 해와 달과 또 많은 별들과
모든 것이 녹아져서 그 자체 역력합니다.
임금님이 다시 평산화상(平山和尙)찬탄하기를 청하다
하늘을 찌를 듯한 가슴속의 독한 기운
불조도 감히 그 앞에 나아가지 못하네
임제(臨濟)의 미친 바람이 바다 밖까지 불었나니
삼한(三韓)의 임금님 방에서 만 년을 전해 가리.
*위산스님이 앙산스님에게 물었다.
“그대는 묘정명심(妙淨明心)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 산하대지와 일월성신입니다.”
“ 그대는 단지 사(事)만을 밝혔을 뿐이다.”
“ 스님께서는 방금 무엇을 물으셨는데요?”
“ 묘정명심!”
“ 사(事)라고 불러도 되겠습니까?”
“ 그래,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