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4 - 선림고경총서 - 26 - 총림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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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고종․효종의 미륵찬[高宗孝宗贊彌勒]
고종(高宗)․효종(孝宗)황제는 모두 미륵대사(彌勒大士)의 찬을
썼는데 총림에서 도가 있다 하는 스님네들이 모두 이 찬에 대하
여 회답을 하였으나 두 황제의 마음에 계합되는 글은 적었다.
황제의 찬은 다음과 같다.
푸른 하늘 한 조각 구름
구만 리 장천에 외로운 달
세간의 바깥에서 머무를 수 있어
평온하게 만물을 끊어 버리니 참으로 오묘하도다
저자에 잘도 숨어사니
기재로다,영걸이여
따르노니 주장자와 포대 하나뿐
굶주린 배 채우는 데야 술이든 날고기든 무엇이 나쁘랴
그만두어라
여러 가지 옥전누각에 흰눈만 더하는구나.
碧落片雲 長天孤月
能棲物外 妙兮幽絶
慣隱市廛 奇哉英傑
隨行兮 惟有挂杖布袋
充飢兮 何妨酒肉腥血
別別 玉殿瓊樓更加雪
포대 속에 천지를 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