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4 - 선림고경총서 - 26 - 총림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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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이 있어 의미를 고증해 보고 나서 확정한다.그러나 우리 불가
의 대중이 무식한 자는 항상 많고 유식한 자는 항상 적은 까닭에
흔히 억측과 편견으로 고쳐 나간다.따라서 마침내는 옛 성인의
현묘한 뜻을 잃게 되니 슬픈 일이 아니겠는가.
이를테면 소흥(紹興:1131~1162)연간에 사명산(四明山)에서
전등통요(傳燈統要)의 재판을 찍었는데 이를 쌍계사(雙溪寺)의
못난 승려 사감(思鑑)이 주관하여 모연(募緣)한 것이다.사감은 원
래 학식이 없어 큰스님들의 문답을 엮음에 있어서 잘못된 부분이
많았으니 이는 참으로 불법문중의 큰 죄인이다.
아!이 책은 이 나라(宋代)문공(文公)양대년(楊大年)이 칙명으
로 오승(吳僧)도원(道原)을 위하여 교정한 책인데 하루아침에 망
령되고 못난이의 손에 의하여 내용이 바뀌었으니,이를 두고 ‘수
료학(水潦鶴:자신의 잘못을 모르는 자라는 비유)’이라 하는 것이다.
총림에서 뜻 있는 자라면 이 사실을 몰라서는 안 된다.마땅히 귤
주(橘州)호주(湖州)의 강원[學庠]에 있는 두 원본과 대조하여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43.유게(遺偈)를 손수 짓고 열반하다/
치선 원묘(癡禪元妙)선사
치선 묘(癡禪元妙)선사는 무주(婺州)사람이다.어려서 강원에
있을 무렵 이미 깨친 바 있어 곧 선종으로 돌아서 당대의 큰스님
을 두루 찾아뵈었다.오랫동안 석실 광(石室光)선사의 불자회중(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