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1 - 선림고경총서 - 26 - 총림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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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림성사 下 181
萬古長空月 何曾有晦明
此心元一體 隨處燭精靈
41.욕심을 경계하는 글/안정군왕(安定郡王)
안정군왕(安定郡王:趙令衿)의 호는 초연(超然)거사이다.잠깐
동경(東京)에 있을 무렵,불교[空宗]에 뜻을 두어 장령 수탁(長靈守
卓)스님을 찾아뵙고 깨친 바 있었는데,그 후 어느 사건에 연루되
어 강서 땅으로 유배되었다.그러나 북방 오랑캐의 침공으로 동경
이 함락되자 종실의 여러 왕 중에는 두 왕(휘종․흠종)을 따라 북
쪽으로 끌려간 자가 많았지만 거사는 유배로 인하여 이 화를 면
하였다.마침내 삼구(三衢)에 살면서 시랑 풍지도(馮至道)와 설당
도행(雪堂道行)스님 등과 속인이니 승려이니 하는 것을 벗어나 친
구가 되었다.구주 지방 사람들이 불교를 믿게 된 것은 이를 계기
로 비롯되었다.
그는 일찍이 남악(南嶽)법륜사(法輪寺)성행당(省行堂)의 기문
(記文)을 지은 바 있는데 이는 뛰어난 걸작이었으며,또한 ‘욕심을
경계하는 글[戒欲文]’을 지은 적이 있는데 여기에 수록한다.
“내가 생각해 보니 세상 사람들이 태고 이래로 줄곧 크나큰
고뇌를 지녀 몸과 마음을 어지럽히면서도 여기에서 벗어나려 하
지 않는다.크나큰 괴로움이란 곧 음욕(淫欲)때문에 일어나는 일
이다.이 음욕의 고뇌란 정신을 어둡게 하고 목숨을 해치며 덕성
과 도덕을 잃게 하고 수행을 방해한다.그것을 생각할 때마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