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6 - 선림고경총서 - 26 - 총림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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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견용공(甄龍公)의 문장



               고(故)감부(監部)견용문공(甄龍文公)이 용상소(龍翔疏)를 지어
            담밀(曇密)스님을 청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3사람이 양서암(洋嶼菴)대혜(大慧)스님의 관문을 뚫었을 때

               도 스님께서는 그 중에 으뜸이셨고,2천 리의 황매산(黃梅山)유
               배길에도 그 곁에 있었으니,이를 정법(正法)으로 공선(公選)에 뽑
               혔다 하겠습니다.스님의 발꿈치는 높고 스님의 눈은 영롱하여
               자택사(紫籜寺)에서 일어나 홍복사(鴻福寺)에서 선을 설하니 여러
               총림에선 산처럼 우러러보았습니다.석교를 지나 칠민(七閩)땅으
               로 바리때 들고 갈 때는 일만 납승이 구름처럼 뒤따랐습니다.지

               난날 여섯 큰스님이 중주(中州)에 계셨으므로 이제(二淛)지방에
               좋은 사찰 많으니 다음 번 임명 때는 스님을 버려서는 안 될 것
               입니다.외로운 양서암에서 양봉(兩峰:紫籜․鴻福寺)의 주지가
               되니 화두는 어디에나 있고,일구(一句)로 삼요(三要)를 함축하니
               많은 대중의 눈들이 휘둥그래집니다.”


               뒷날 담밀스님은 칙명을 받아 정자사(淨慈寺)의 주지가 되었다.





               67.상전 범경(象田梵卿)선사



               소흥(紹興:1131~1162)연간에 상전 범경(象田梵卿)선사는 수
            주(秀州)화정 전씨(華亭錢氏)가문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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