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선림고경총서 - 29 - 산암잡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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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 . 휴 거 ( 休 居 ) 스 님 과  동 주 ( 東 州 ) 스 님 의  문 체 를  평 하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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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가  본 각 사 ( 本 覺 寺 ) 남 당 ( 南 堂 ) 스 님 을  방 문 했 던  날  밤  마 주  앉
            아  이 야 기 하 는  가 운 데 , 시 문 에 는  섬 세 하 고  통 쾌 한  차 이 가  있 다 고

            언 급 하 면 서  선 휴 거 ( 先 休 居 ) 의  송 별  게 송 을  예 로  들 었 다 .


                 누 에 고 치 가  집 을  짓 듯  스 스 로  얽 어 매 어

                 백 겹  천 겹 이  눈 앞 에  놓 여  있 다 가
                 이 를  트 고  나 올  때 에  온 몸 이  나 타 나 고
                 온  식 구 가  나 루 터  배  위 로  오 르 게  되 리 .
                 如 蠶 作 ● 自 包 纏   百 匝 千 重 在 面 前
                       繭
                 裂 得 破 時 全 體 現   渾 家 送 上 渡 頭 船



               뒤 이 어  동 주 ( 東 州 ) 스 님 의  차 운 ( 次 韻 ) 을  읊 었 다 .



                 언 제  동 정 에  얽 매 인  적  있 으 며
                 하 필  미 생 전 의  소 식 을  깨 달 을  필 요 가  있 는 가
                 고 향  천 리  길  이 제 사  돌 아 가 는 데
                 뭍 에 는  길 이  있 고  물 에 는  배 가  있 다 .
                 動 靜 何 曾 涉 盖 纏   何 須 更 透 未 生 前
                 故 園 千 里 今 歸 去   陸 有 征 途 水 有 船



               남 당 스 님 은  다 시  말 했 다 .
               “ 휴 거 스 님 의  문 장 은  섬 세 하 여  표 백 한  비 단 결 같 이  보 이 지 만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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