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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2칙
운문의 빛과 소리[雲門聲色]
시중 대중에게 보이시다.
빛과 소리를 끊지 못하면 간 곳마다 그릇되니 소리로 구하
고 빛으로 보면 여래를 보지 못한다.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갈
자가 있는가?
본칙 드노라.
운문(雲門)이 대중에게 보이되 “소리를 들어 도를 깨닫고
-두 탄자[丸]로 귀를 막고
빛을 보아 마음을 밝힌다.
-두 잎으로 눈을 가려야 되겠군!
관세음보살이 돈을 가지고 와서 호떡을 샀는데 손을 털고 보니
도리어 만두(饅頭)더라”하였다.
-또 바람결을 만나니 딴 곡조가 생기더라.
평창 스승께서 이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