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3 - 선림고경총서 - 34 - 종용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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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용록 下 113
제 83칙
도오의 간병[道吾看病]
시중 대중에게 보이시다.
온몸에 병이 퍼지니 유마힐도 고치기 어렵지만 약초가 능히
치료하는지라.문수가 잘 활용했다.그러나 향상인(向上人)이
참구해서 안락한 곳을 얻는 것만이야 하겠는가.어떤 것이 안
락한 곳인가?
본칙 드노라.
위산(潙山)이 도오(道吾)에게 묻되 “어디서 오는가?”하니,
-온 곳을 분명히 해야지.
도오가 이르되 “간병(看病)을 하다가 왔습니다”하였다.
-복전(福田)중에 으뜸임은 부정할 수 없지만
위산이 이르되 “몇 사람이나 병들었던가?”하니,
-다시 양쪽을 균등히 보기를 요한다.
도오가 이르되 “병든 자도 있고 병들지 않은 자도 있습니다”
하였다.
-도리어 그대가 둘째의 달[第二月]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