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7 - 선림고경총서 - 35 - 벽암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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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암록 上 137


                 달에게 물어보아라”하였다.설두스님은 송을 마치고 맨 끝에
                 모름지기 활로(活路)가 있었으니,사자의 되받아치는 말로써 다
                 시 그대들에게 말하기를,“제바의 종지,제바의 종지여!붉은 깃
                 발 아래 맑은 바람 일으키네”라고 하였다.
                   파릉스님은 “은바리때에 눈을 담았다”고 하였는데,무엇 때
                 문에 설두스님은 “붉은 깃발 아래 맑은 바람 일으키네”라 하였

                 을까?설두스님은 칼을 쓰지 않고도 사람을 죽인다는 사실을
                 알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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