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암록 上 137 달에게 물어보아라”하였다.설두스님은 송을 마치고 맨 끝에 모름지기 활로(活路)가 있었으니,사자의 되받아치는 말로써 다 시 그대들에게 말하기를,“제바의 종지,제바의 종지여!붉은 깃 발 아래 맑은 바람 일으키네”라고 하였다. 파릉스님은 “은바리때에 눈을 담았다”고 하였는데,무엇 때 문에 설두스님은 “붉은 깃발 아래 맑은 바람 일으키네”라 하였 을까?설두스님은 칼을 쓰지 않고도 사람을 죽인다는 사실을 알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