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9 - 선림고경총서 - 36 - 벽암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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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암록 中 269



                                       제 70칙
                      위산의 목도 입도 막은 뒤[潙山倂却]


















               수시
                   사람을 통쾌하게 하는 한마디 말이요,말[馬]을 날쌔게 달리
                 게 하는 하나의 채찍이며,만 년이 한 생각[一念]이요,한 생각

                 이 만 년이다.단박에 깨치는 길을 알려고 하는가?말하기 이전
                 에 있다.말해 보라,말하기 이전에는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를.
                 거량해 보리라.


               본칙
               위산(潙山)․오봉(五峰)․운암(雲巖)스님이 함께 백장(百丈)스님
            을 모시고 서 있자
                -껄껄껄.처음부터 끝까지 까다롭군.그대는 서쪽 진나라로,나는 동쪽
                 노나라로 (모두 자신의 길을)간다.
               백장스님이 위산스님에게 물었다.
               “목구멍과 입을 닫아 버리고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훌륭한 장수 하나를 구하기 어렵다.

               “스님께서 말씀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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