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6 - 선림고경총서 - 37 - 벽암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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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9칙
혜충국사의 십신조어[慧忠十身調御]
수시
용이 노래하면 안개가 피어나고 호랑이가 휘파람을 불면 찬
바람이 인다.출세간의 종지는 금옥(金玉)소리가 서로 울려 퍼
지는 것과 같고,사방으로 통달한 지략은 화살과 칼끝이 서로
버티는 것과 같다.
이는 온 세계 어디에다가도 감추지 못하고 멀고 가까이에서
일제히 나타나며 고금을 밝게 분별한다.
말해 보라,이는 어떤 사람의 경계인가를.거량해 보리라.
본칙
숙종황제가 충국사(忠國師)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십신조어(十身調御)입니까?”
-작가다운 군왕이며 당나라의 천자로다.그래도 이 정도는 돼야지.머
리 위엔 권륜관(捲輪冠)이요,발에는 무우리(無憂履)이다.
“단월(檀越)이여!비로자나의 정수리를 밟고 초월해 가시오.”
-수미산 저 언덕에서 손을 잡고 함께 가는구나.아직도 (밟고 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