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4 - 정독 선문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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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심賴耶無心도 견성이 아니다.” 라는 입장을 강조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동정일여와 몽중일여를 6추의 영역으로 설명하고, 숙면일여를 3
            세의 차원으로 설명하면서 결국 숙면일여를 투과하지 않으면 견성이라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는 데 있어서 아뢰야식의 영단永斷을 말하는
            이 문장은 극히 중요한 것이었음에 틀림없다.

               ①이 생략되었다. 지상智相이 청정과 오염을 나누는 분별을 특징으로
            하며 8지 이후 그 분별이 사라짐을 말하는 구절이다. 몽중일여라 해도

            여전히 6추의 경계에 머물러 있으므로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인용이므로 그 구체적 내용을 생략한 것이다.

               ②의 생략된 부분은 3세 중의 무명업상에 대한 설명이다. 아직 주체
            (능견상)와 객체(경계상)의 분별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무명의 관성으로 인

            해 마음이 움직이는 차원이 무명업상이다. 이것이 보살지가 모두 끝나
            는 지점에서 사라진다는 설명이다. 숙면일여라 해도 여전히 무명업상이

            라는 가무심의 소멸이 숙제로 남아 있으므로 이것을 끊어야 진정한 견
            성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인용이므로 그 구체적인 내용

            을 생략한 것이다.
               ③을 생략하였다. ‘무구지無垢地에서 미세한 습기의 마음과 생각들이’

            라는 내용이다. ‘무구지’는 등각보살의 별칭으로서 금강유정과 동의어이
            므로 생략하였고, ‘미세한 습기의 마음과 생각들’은 앞의 3세 중의 업상

            과 같은 뜻이므로 중복을 피해 생략한 것이다.











             75   퇴옹성철(2015),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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