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19 - 정독 선문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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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성철스님의 논의는 단순하고 일관된 주제, 돈오점수의 부정으
로 돌아간다. 깨달음의 영속성과 절대성을 강조하는 문장들이 연이어
인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를 통해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라야 진
정한 깨달음이라는 점, 그렇지 못한 일시적 눈뜸을 깨달음이라 해서는
안 된다는 점, 그것은 대망어로서 부처의 씨앗을 소멸시키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3. 문장 인용의 특징
【19-1】 世界衆生①[如是世界, 六道衆生]이 雖則身心에 無殺盜
婬하야 三行이 已圓하야도 若大妄語하면 卽三摩地②[提]에 不得
清淨하야 成愛見魔하야 失如來種하나니 所謂未得謂得하며 未證
言證이니라 或求世間의 尊勝第一하야 謂前人言하되 我今已得果
③[須陀洹果, 斯陀含果, 阿那含果, 阿羅漢道, 辟支佛乘, 十地,
地前諸位菩薩]라하야 求彼禮懺하며 貪其供養하나니라 是一顚迦
는 銷滅佛種하되 如人이 以刀로 斷多羅木하야 佛記是人은 永殞善
根이니 無復知見하야 沈三苦海하야 不成三昧하나니 ④[我滅度後,
勅諸菩薩及阿羅漢, 應身生彼末法之中 , 作種種形度諸輪轉, 或
作沙門, 白衣居士, 人王, 宰官, 童男童女, 如是乃至婬女, 寡婦,
姦偷, 屠販, 與其同事稱歎佛乘, 令其身心入三摩地, 終不自言
我眞菩薩, 眞阿羅漢. 泄佛密因, 輕言未學, 唯除命終陰有遺付,
云何是人惑亂衆生成大妄語. 汝教世人, 修三摩地後復斷除諸大
妄語, 是名如來先佛世尊第四決定清淨明誨. 是故阿難,] 若不斷
제19장 소멸불종 · 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