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7 - 퇴옹학보 제1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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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불교 고승연구의 흐름과 성찰  • 267



               Ⅲ. 해방 이후 현대불교 고승전 연구의 수적 분포




                 ‘高僧’의 기준은 다양한 역사적 현상들이 나타났던 시대 상황마다 각

               기 다르다. 이 글은 혼란과 격변의 한국 근현대기에 수행자의 본분사에

               진력하면서 시대가 직면한 모순을 직시하고 불교를 기반으로 사회와 민
               심을 안정시키며, 시대적 모순과 한계를 개혁시키기 위해 헌신한 불교

               계의 지도자나 수행자를 고승으로 판단하였다. 우선 일제강점기를 시작
               으로  해방→한국전쟁→정화운동→통합종단→모순과  개혁기를  거쳐

               2000년 이후인 최근까지를 시간적인 범위로 정하고, 이 시기 동안 한

               국불교계에서 수행과 교화에 진력하여 師表로 삼을만한 수행자의 발자
               취를 내용상의 범위로 정하여 근현대불교계의 고승 연구동향을 검토하

               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기와 멀지 않고 일제의 침략과 한국전쟁
               을 겪은 만큼 그 餘震이 아직도 상당한 만큼 한계도 적지 않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과거사실을 통해 현재를 점검하는 일은 미래불교를 위해

               서도 필요한 일이다.
                 연구성과는 국내 불교학계의 대표적인 학술지인 『한국불교학』(한국불

               교학회, 1973년 창립)·『불교학연구』(불교학연구회, 2000년 창립)·『보조사상』(보

               조사상연구원, 1987년 창립)·『선학』(한국선학회, 2000년 창립)·『불교학보』(동국
               대 불교문화연구원, 1962년 창립)를 조사대상 학술지로 선정하였다. 근현대

               고승을 추모하고 선양하는 취지에서 설립된 연구기관의 학술지는 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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