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퇴옹학보 제1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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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퇴옹학보』 제17집




                 고 했지 불성을 깨달았다는 말은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혹자는
                 ‘견성하면 성불한다는 주장은 부처님의 근본 말씀과 어긋난 것이
                 아닌가?’하고 의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열반경』을 근거로 살펴보

                 면 중도가 곧 불성임을 확연히 알 수 있다. 따라서 부처님이 중도
                 를 깨달았다는 말씀은 자성을 바로 보았다는 말씀과 한 치도 다를
                 것이 없다. 표현만 다를 뿐이다.”      43)
                 [3] “【2-8】 중도의 대법(大法)을 불성이라 호칭하나니 그러므로 불
                 성은 상락아정(常樂我淨)이니라. 中道之法을 名爲佛性이니 是故로

                 佛性은 常樂我淨이니라.(『大般涅槃經』 25, 『大正藏』12, p.768a) 상·락·
                 아·정은 대열반의 사덕(四德)이니 불성은 즉 여래의 대열반경계를
                 말함이다.”  44)

                 [4] “【2-9】 불성은 제일의공(第一義空)이라 이름하며 제일의공은 지
                 혜라 이름 하느니라. 佛性者는 名爲第一義空이요 第一義空은 名爲
                 智慧니라.(『大般涅槃經』 25, 『大正藏』12, p.767c) 불성은 제일의공, 즉 여
                 래의 무상정변지(無上正遍知)이다.”      45)
                 [5] “【2-10】 12인연을 불성이라 부르나니 불성은 즉시 제일의공이요,

                 제일의공은 중도라 하며 중도는 불타니 불타는 열반이라 하느니라.
                 十二因緣은 名爲佛性이니 佛性者는 卽第一義空이요 第一義空은 名

                 爲中道며 中道者는 卽名爲佛이요 佛者는 名爲涅槃이니라.(『大般涅槃
                 經』 25, 『大正藏』12, p.768c) 제일의공과 중도와 불타와 열반은 전부 불성
                 을 말함이니, 그러므로 시방삼세(十方三世)의 일체여래가 불성을 철
                 견(徹見)하여 득도(得道) 성불한 것이다.”      46)




            43) 퇴옹(2007), 58-59.
            44) 퇴옹(2007), 59-60.
            45) 퇴옹(2007), 60.
            46) 퇴옹(2007),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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