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퇴옹학보 제1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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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 『퇴옹학보』 제17집
盡)하면 이것이 견성이며 무상정각이다.” 60)
[11] “【4-7】 여래가 언명(言明)하였다. 신기하고도 신기하다. 일체
중생이 모두 일체지자인 여래의 지혜를 구비하고 있거늘 우치(愚痴)
하고 미혹하여 부지(不知)하며 불견(不見)하는 도다. 내가 당연히 성
도(聖道)로써 교도(敎導)하여 그 장폐물(障蔽物)인 망상집착을 영원히
이탈케 하여 중생의 자신 중에서 광대무변한 지견(智見)을 체득하
여 독존무비(獨尊無比)한 불타와 차이가 없게 하리라. 如來言하사되
奇哉奇哉라 此諸衆生이 云何有如來智慧어늘 愚痴迷惑하야 不知
不見고 我當敎以聖道하야 令其永離妄想執著하야 自於身中에 得
見廣大智見하야 與佛無殊케 하리라.(『八十華嚴』 51, 『大正藏』 10,
p.272c)” 61)
“일체 중생이 진여본성인 불성을 다 가지고”[인용문 7] 있고 “일체지자
인 여래의 지혜를 구비”[인용문 11]하고 있지만 “번뇌와 망상에 장폐(障蔽)
되어”[인용문 8] 스스로 본래 가지고 있는 불성을 보지 못하므로 깨닫지
못한다, 다만 “객진(客塵)에 복폐(覆蔽)되어 있는 그 번뇌를 단제(斷除)하
면 즉시 불성을 명견(明見)해 무상대도를 성취한다.”[인용문 9·10]는 것이
‘누구나 깨달을 수 있는가?’에 대한 퇴옹의 답변이다. 누구나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용문 [7]·[8]·[9]·[10]·[11]은 퇴옹이 “마음의 본성은 본래 깨끗하
60) 퇴옹(2007), 83-84.
61) 퇴옹(2007),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