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5 - 퇴옹학보 제1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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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불교의 중도사상과 퇴옹성철의 이해  • 85




               투는 중도(madhyamapratimadā)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비구들이여, 이 2가지는 출가수행자에게 있어서 극단이다. 그리고
                    비구들이 이 두가지 극단을 멀리하고서 여래는 고귀한 가르침과 계
                    율로부터 중도를 알아차렸다. 그것은 눈을 뜨게 하고, 평화로움으

                    로 이끌며, 세상을 등지고 탐욕을 버리고 욕망을 소멸시키고 출가
                    수행으로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이끈다.  (imau  bhikṣavaḥ  dvau

                    pravrajitasya  antau  ete  ca  bhikṣavo  ubhau  antāv  anupagamya
                    Tathāgatasya  aryasmiṃ  dharmavinaye  madhyamā  pratimadā
                    anusaṃbuddhā cakṣukaraṇīyā upasamāye saṃvartanikā nirvidāye
                    virāgāye   nirodhāye   śrāmaṇyāye   saṃbodhāye   nirvāṇāye

                    saṃvartati) 15)



                 중도는 불교혼성범어로 madhyamapratimadā로 표기되는데 고귀

               한 가르침과 계율로부터 여래가 중도를 알아차렸다고 설명하고 있다. 불

               교혼성범어의 anusaṃbuddha는 빨리본 abhisambuddha와 동일한
               의미를 가진 과거분사로 보이며 여래는 Tathāgatasya라고 하여 도구

               격이 아니라 소유격 형태로 나타난다. 그리고 계속되는 중도에 대한 부

               연설명에서 중도 자체가 깨달음의 대상이 아니라 깨달음과 열반에 이르
               는 수단임을 설명하고 있다.

                 랄리따위스따라(Lalitavistara)는 대방광장엄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붓





               15) The Mahavastu (ed. by Émile Senart, 3 vols., Paris 1882–1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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