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7 - 퇴옹학보 제1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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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의 수행과 신심의 상관성 고찰 • 237




                    등일여합니다. 왜냐하면 세존께서는 법화회상에서 단지 한 여성을
                    성불시켰을 뿐입니다. 그리고 열반회상에서는 또한 단지 한 廣額屠

                    兒를 성불시켰을 뿐입니다. 마땅히 알아야 합니다. 이 두 사람의 성
                    불은 다른 공용이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곧바로 信으로 성
                    불시켰을 뿐 다른 第二念은 없었습니다.         18)


                   대혜는 또 信에 근거한 화두의 예를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한 승이 마조에게 물었다. “佛이란 무엇입니까.” 마조가 말했다. “그
                    대의 청정한 마음 그것이 곧 佛이다.” 妙圓道人께서는 일상생활에

                    서 이것을 화두로 드십시오. 계속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19)



                 이처럼 대혜는 다른 여러 곳에서 信을 반야 곧 지혜와 동일시하였다.

               지혜가 없는 것을 信이 없는 것과 동일시하여 생사를 벗어나는데 반드
               시 필요한 요건으로 규정하였다. 나아가서 學道에 半進半退하는 것은

               決定信이 없기 때문으로 진단하였다. 禪은 般若의 異名이요 범어 반야
               는 곧 智慧를 말한다고 하면서 수행하는 당사자가 決定信도 없이 그리







               18)  『大慧普覺禪師語錄』 卷23, (T47, 909b) “要識如來地麽 亦只是這信得及底 旣信得及 不須
                  起心動念求出生死 但十二時中念念不離 決定要得入手 方爲勇猛之士 若半信半疑 則不相續
                  矣 此事不論男之與女貴之與賤大之與小 平等一如 何以故 世尊在法華會上 只度得一箇女子
                  成佛 涅槃會上亦只度得一箇廣額屠兒成佛 當知此二人成佛 亦別無功用 亦只是直下信得及
                  更無第二念”
               19)  『大慧普覺禪師語錄』 卷23, (T47, 909b) “僧問馬祖 如何是佛 祖云 卽心是佛 妙圓道人日用
                  只如此看 祝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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