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2 - 퇴옹학보 제1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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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 『퇴옹학보』 제18집




            재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1598년 정월 무렵은 임진왜란이 거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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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가던 시기라 한번 돌아간 淨信은 종군했다고 하는 구비(口碑) 가 혹은
            사실로 “1598년 정월 사의를 표하기 위해 淨信은 귀국하였다.”(慶長三年正

                                                          47)
            月右爲御禮淨信歸朝仕候)라고 하는 것은 淨信의 개선(凱旋) 이 아닐까?
               교여상인으로부터 淨信이 받은 「신란성인어진영어이서(親鶯聖人御眞影
            御裏書)」에는

                                                       大谷本願寺釋敎如花押

                                     1598년 4월 13일
                                                               朝鮮國釜山海

                                                               願主 釋 淨信



                         本願寺親鶯聖人御影

               高德寺常住物也
               라고 되어 있으며 또한 연기에는




                 병란(兵亂)으로 가재(家財)는 패망에 이르고 고덕사를 상속할 곳이
                 없어 같은 해(1598년) 12월 귀국하였다.



               라는 점 등으로 미루어보건대, 첫 포교를 위해 도항하여 대단한 성과





            46)  비석에  새긴  것처럼  오래도록  전해  내려온  말이라는  뜻으로,  예전부터  말로  전하여
               내려온 것을 이르는 말. 주로 서민들 사이에서 전해 내려온 것을 의미.
            47)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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