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3 - 퇴옹학보 제1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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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개교50년지(朝鮮開敎五十年誌)』 번역 • 313




                    본 영사에게 호소하지 말았으면 한다. 그들을 정부를 위해 처분하
                    게 된다면 圓心 또는 본산대교정전(本山大敎正殿)으로부터 직무태만

                    의 죄를 힐책 받을 터, 여러분들이 죄를 벌하는 것을 불쌍히 여기
                    시고 평온하게 이번 변사(變事)를 종료할 뜻이 있다면 圓心은 반드
                    시 부상자의 치료 및 요양비와 기구 파손의 손해를 변상하겠다고
                    하니, 한국관리가 이를 승낙하자 圓心은 기쁘게 한국 돈 6관문(貫
                    文)을 각 점포로부터 받고 한국 관리에게 주고 무사히 마무리하였

                    더니 영사를 비롯하여 미쓰비시, 오쿠라구미 등의 상회원들이 크
                    게 기뻐하였다.




                 이상은 여러 실제 사건에서 그 일부를 몇 가지 든 것에 불과하지만 원산
               초창기 奧村師를 비롯한 개교사의 활동은 이처럼 내외인 실제 생활면에서

               친밀하게 교도를 게을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선인을 비롯하여 거류민은

               크게 奧村師를 덕으로 여기고, 지금까지 한 번도 본원사에 접근하지 않았
               던 자도 접근하게 되었다. 그 이후 본원사 재정난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원

               산별원을 폐쇄하고자 했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거류민단이 본원사의 유
               지를 계승한 것은 재류민이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는 행위는 실로 奧村

               師를 비롯하여 후술하는 이시카와 료인(石川了因)師 등의 덕망에서 비롯된

               것이다.



               제5장 인천 개교 (38쪽)



                 개교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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