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7 - 퇴옹학보 제1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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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개교50년지(朝鮮開敎五十年誌)』 번역 • 327
3, 이 땅의 기부 모집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때에 따라 기회를 보
면서 더욱 권유할 각오가 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체류자 인원수가
적고 생활 수준도 심하게 낮으니 이 이상 많은 금액을 얻는 것은 극
히 어려운 일입니다. 인천에서 자재를 운반하는데 적어도 1,000엔
이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 외 정원 장식 등 점차 상당한 비용
이 필요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사정들을 보고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위의 상신서에 대해서는 이번에 명을 받아 윤번이 상경하여 자세하
게 말씀드리오니, 모든 일을 잘 들어주시고 채택해 주시기를 우러러
80) 81)
받들어 이렇게 연서(連署) 로 상신 드리는 바입니다. 경백(敬白)
1899년 6월 21일
京城別院世話方總代
和田常一
藤井友吉
森勝次
中村再造
山口太兵衛
參務 石川舜台殿
布敎局長 谷了然殿 82)
80) 한 문서에 두 사람 이상 잇대어 서명(署名)함.
81) 공경하여 사뢴다는 뜻으로, 주로 한문 투의 편지글 끝에 쓰는 말.
82) 여기까지의 번역문도 우쓰노미야 메구미 선생님의 큰 도움을 받아 번역을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