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8 - 퇴옹학보 제1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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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 『퇴옹학보』 제18집




            렸다.

                 1. 한국내지 포교 관한 건
                                                          95)
                 2.  서양문물 근원은 인도에 있으니 일대장경(一代藏經)  속에 그 증
                   문( 證文)을 발굴하는 건



               奧村師 집안은 그 아버지 丁寬師가 생전에 왕 측근에서 지극 정성 충

            성을 다하였으므로, 그사이 성장한 남매는 늘 국사(國事)를 논하고, 종

            문(宗門) 발전에 있어 남몰래 걱정하는 바가 있었다. 따라서 위의 상신도
            당시 본산 당국 입장에서는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했겠지만, 남매의 진

            실된 마음은 호쾌(豪快)하여 늘 대국(大局)을 통찰하는 것이 깊었던 엄여

            상인(嚴如上人)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이다. 상인은 당시 정부 요로(要路)
            에 첨서(添書)하여 奧村師에게는 개교 원조 교섭을 五百子에게는 귀부인

            회 조직을 위임하였다.
               상경한 奧村師는 당시 외상 大隈伯, 近衛公, 小笠原伯, 農商務省 재직

            중인 武富時敏氏, 通商局長 高田早苗氏 등을 차례로 방문하여 열심히
                                                 96)
            양해와 원조를 구하였다. 원래 당시의 대각 제공(臺閣諸公)께서도 지금
            과는 다르게 좋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고 돌진하

            는 열정과 용기가 넘쳤기에, 즉각 찬성을 하고 격려와 함께 목포, 광주
            의 개교를 권유하였습니다.





            95)  석가모니가 일생 동안 설법한 경전을 통틀어 이르는 말. 넓게는 경(經), 율(律), 논(論)의
               삼장 전체를 포함한다.
            96) 누각(樓閣). 정치를 행하는 관청(官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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