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1 - 퇴옹학보 제1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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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개교50년지(朝鮮開敎五十年誌)』 번역 • 341
하니 奧村師와 면회하시고 말씀해주시면 奧村師도 굉장히 도움을
100)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만 줄입니다.
近衛篤麿
山吉盛義殿
이리하여 6월 29일 드디어 奧村師를 파견하게 되었다.
드디어 광주에 낙착(落着)하다. (67쪽)
奧村圓心師는 여러 방면의 도움을 받아 7월 15일 통역 岩下德藏씨를
데리고 가라쓰(唐津)를 출발하여 17일 부산에 도착하였다. 별원에 집중
하기 위해 곧바로 이쥬인(伊集院)영사에 오쿠다(大限)外相의 첨서를 전달
하고 원조를 청하니 伊集院氏는 진심 어린 마음에 찬성하여 적극적인
원조를 맹세하였다.
伊集院氏는 부산에서 목포까지는 거리 약 80리, 노승의 걸음으로는
매우 힘든 여정이기에 조선 내 여행 절차를 조선동래부 관리관에게 조
회하게 한 뒤 허가장을 교부했다. 이리하여 20일 부산별원을 출발, 먼
저 시찰 길에 올랐다.
행로(行路) 불현산(佛峴山)의 험한 길을 넘어서 해질 무렵 구포에 도착
하여 숙소에 여정을 풀었다. 여러 난관을 무릅쓰고 드디어 14일째인 8
월 2일 목포에 도착했다. 목포 시찰을 마치고 조선 기선을 타고 인천으
100) 이 번역도 우쓰노미야 선생님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