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 - 고경 - 2018년 8월호 Vol.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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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오해하거나 모르고 사는
            것이 중생들의 일반적인 모
            습이다.

              때문에,  귀류법과  부정

            법을  역으로  활용하면  『중
            론』 읽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번역

            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중론』을  새롭게  우리말로
            옮긴 책들이 최근 출간되어
            주목받고 있다. 불광출판사

            (대표·지홍스님)가 일본의 가
                                        사진 1. 불광출판사의 『중론』.
            츠라 쇼류·고시마 기요타
            카 공저共著의 『중론』(사진 1)
            을 번역(배경아 옮김) 출판했고, 도서출판b(대표·조기조)가 티벳어본을 저본

            으로 번역(신상환 옮김)해낸 『중론』(사진 2)이 그것이다. 특히 도서출판b는 『중

            론』을 포함 『회쟁론』·『세마론』·『육십송여리론』·『칠십공성론』·『보행왕
            정론』(이를 『중관이취육론中觀理聚六論』이라 한다. 중국에서는 『용수육론龍樹六論』 (사
                                                                       2)
            진 3)으로 부른다) 등 중관사상과 관련된 용수의 여섯 논서 모두를 우리말로








            2)  이 책은 2000년 북경의 민족출판사民族出版社에서 출간됐다. 『중론』  『회쟁론』·『세마론』·『육십송여리

             론』·『칠십공성론』·『보행왕정론』 등이 모두 중국어로 번역되어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인들은 『세마론』
             을 『정연론精硏論』으로, 『육십송여리론』을 『육십정리론六十正理論』으로, 『보행왕정론』을 『중관보만론中觀寶
             鬘 論』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번역했다. 나머지 책의 제목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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