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고경 - 2018년 8월호 Vol.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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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이 경을 듣는 공덕
                                                   에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이치는 극히

                                                   깊은데 글은 간략해

                                                   가르침에 통달한 많
                                                   은 현명한 사람들이
                                                   『금강경』을  즐겨  지

                                                   닌다. 이전에 번역된

                                                   『금강경』은  뜻이  제
                                                   대로 구비된 것인가
                                                   (번역은 잘 되었는가)?’

                                                   현장이 대답했다. ‘이

                                                   경전의 공덕은 실로
                                                   폐하께서  말씀하신
           사진 4. 황산덕 박사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번역한 『중론송』.
                                                   대로입니다. 서방 사

                람들은 모두 이 경전을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지금 옛날에 번

                역된 『금강경』을 보면 약간 누락된 것이 있습니다. 범어 원본
                에 따르면 「능단금강반야」인데 옛 번역에는 단지 「금강반야」라
                고만 되어 있습니다. 보살은 분별을 번뇌로 간주하고, 분별망집

                의 견고함은 마치 금강석처럼 단단합니다. 『금강경』이 설명하는

                무분별의 지혜만이 능히 이 분별망집을 끊어낼 수 있음을 밝히
                기 위해 「능단금강반야」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옛 번역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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