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8 - 고경 - 2019년 2월호 Vol.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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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본문 1] ① 「物不遷論」 第一 .
             [본문 1] ① 『물불천론』 제일.
             [주석 1-1. 혜달소] ① 上明佛果, 此下二論明生死因果相對, 上則辨果, 此

           則論因; 又境智相對, 上已明智, 此復辨境; 今此二論先觀俗入真, 故不遷
                           8)
           明俗, 不真明真也.  今不言‘遷’而云‘不遷’者, 立教本意只為中根執無常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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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者說, 故云: “中人未分於存亡, 下士撫掌而不領.” 何者? 如來說法去 常故
           說無常, 非謂是無常. 去住故說不住, 非謂是不住. 然即理反常心之境, 教
                                    10)
           有非常之說也. 而少心者造極 不同聽心異, 聞無常分取流動, 聞不住即取
           生滅. 因緣著偏, 乖之彌遠, 故立不遷破除內執. 斯蓋反其常情乃合於道,

           故以不遷立言也. 文有二義, 一、明造論; 二、“《道行》云”下, 正辨論體.
             ① 위에서는 수행의 결과인 깨달음을 밝혔고, 이하 두 편의 글(「물불천

           론」과 「부진공론」)은 삶과 죽음의 인과관계 혹은 상대적인 관계를 구명究明했
           다. 다시 말해 위에서는 ‘결과’를 밝혔고, 여기서는 ‘원인’을 논했다. 또한

           대상과 그것을 관찰하는 지혜의 상대적인 관계, 즉 위에서는 지혜에 대해
           이미 해설했고, 지금 여기서 다시 대상[경境]을 설명하고 있다. 지금 이 두

           편의 글은 먼저 속제를 파악해 진제에 들어가는 것을 논구했는데 「물불
           천론」은 속제俗諦를 밝혔고, 「부진공론」은 진제眞諦를 설명한 것이다. 지금








           7)  ‘제일第一’은 네 편의 글 가운데 첫 번째 글이라는 의미다.

           8)  혜달의 『조론소』는 「열반무명론」·「부진공론」은 권상卷上, 「반야무지론」·「물불천론」은 권중卷中으로 편
             집되어 있다. 그래서 “이하 두 편의 글”이라는 표현은 현행의 『조론소』와는 맞지 않다. “不真明真也.”
             이라는 글의 앞부분을 전체적으로 파악해보면 본래 「열반무명론」은 권상卷上, 「반야무지론」은 권중卷
             中, 「물불천론」·「부진공론」은 권하卷下로 편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여기서는 「물불천론」과
             「부진공론」을 “이하 두 편의 글”로 파악했다. 각주 1번 참조.
           9)  여기서 ‘거去’는 없애다, 제거하다는 의미다.

           10)  극極은 진리, 이치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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