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1 - 고경 - 2019년 2월호 Vol.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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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는 일치된다. 그래서 「물불천론」이라 말한 것이다.
[주석 1-3. 중오집해] ① “「物不遷論」 第一.” 萬物不遷, 由性常一, 性隨緣
1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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起 , 相住本位 , 括其本位, 則依正二報 不遷也. 推而廣之, 約心念念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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遷, 約境塵塵不遷, 約修因行不遷, 約證果德不遷. 論者決擇性相之稱也 .
文分二別, 別序意論文.
① “「물불천론」 제일.” 만물은 변함이 없다. ‘본성상 공空하다’[성공性空]는
점에서 항상 같다. 사물의 본성이 인과 연에 따라 나타나나 모습[상相]은
본래 자리[성공性空]에 머문다[여러 가지 모습이 나타난다는 것 자체가 바로 본성의
드러남이다]. 본래 자리를 총괄하면 의보(환경. 객관)와 정보(몸과 마음. 주관)에
는 변화가 없다. (이 이치를) 유추해 넓혀보면 다음과 같다. 마음의 측면에
서 보면 매 생각은 변함이 없고, 대상의 측면에서 보면 모든 대상은 변함
이 없다.
수행의 관점에서 보면 원인인 수행은 변함이 없고, 깨달음의 측면에서
보면 결과인 깨달음은 변함이 없다. 논자(승조)는 (사물의) 본성과 모습이
변하지 않음을 설명했다. 「물불천론」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개별적인 서
문’은 「물불천론」 자체를 의미한다.
14) 체성현기體性現起를 가리킨다. “여러 가지 모습이 나타나는 것 자체가 바로 본성本性의 드러남”이라는
성기性起를 말한다.
15) 본위本位는 모든 존재의 본래 모습 즉 성공性空을 의미한다.
16) 의보依報는 환경세계, 정보正報는 중생들의 몸과 마음을 말한다.
17) ‘결택성상抉擇性相’에서 결은 유추하다, 택은 선택하다는 뜻, 즉 ‘성(본성)과 상(현실의 모습)이 변하지 않음
을 드러내 밝혔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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