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고경 - 2019년 2월호 Vol.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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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앞의 등불과 같은 행

            동이다. 어둠을 깨트릴 수
                 2)
            없다.”  당연히 승찬도 이
            를 계승했다. 그래서 승찬
            은 “마음을 비우고 조용하

            게 앉아 좌선할 뿐 글자를
                              3)
            만들어 뱉지 않았다.”
               도신도 예외는 아니었
            다. “반드시 문자와 말을

            끊어라.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홀로 깨끗한

            곳에서 스스로 도과道果를
                     4)
            증득하라.”  홍인 또한 이                  이원섭 선생이 지은
                                             『선시-깨달음의 노래』(오른쪽)와 『깨침의 미학』.
            러한 가르침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홍인 대사는 마음을 비우고 깨끗한 곳에 앉아 좌선할 뿐 글자를

            기록하지 않았다. 입으로 현묘한 이치를 말해 조용히 다른 사람들에게 전
                        5)
                                                                 6)
            할 뿐이었다.”  혜능은 “나는 일생동안 문자를 알지 못했다.” 라고 말할





            2) “ 故學人依文子言說爲道者, 如風中燈, 不能破闇.”
                『禪宗全書』 第1冊, 『楞伽師資記』, 北京:國家圖書館出版社, 2004, p.9a.
            3) “ 蕭然淨坐, 不出文記.” 『禪宗全書』 第1冊, 『楞伽師資記』, 北京:國家圖書館出版社, 2004, p.10a.
            4) “ 決須斷絶文子語言. 有爲聖道, 獨一淨處, 自證道果也.”
                『禪宗全書』 第1冊, 『楞伽師資記』, 北京:國家圖書館出版社, 2004, p.13b.
            5) “ 其忍大師, 蕭然淨坐, 不出文記. 口說玄理, 默授與人.”
                『禪宗全書』 第1冊, 『楞伽師資記』, 北京:國家圖書館出版社, 2004, p.17a.
            6) “吾一生以來, 不識文子.” 周紹良 編著, 『敦煌寫本「壇經」原本』, 北京:文物出版社, 1997,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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