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0 - 고경 - 2019년 3월호 Vol.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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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緣覺覺緣離以即真. 苟萬動而非化, 豈尋 化以階 道?
[6] ① 아아! 붓다는 “사람의 목숨이 흐르는 냇물보다 빠르게 흘러 사
라지는 구나!”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성문은 사물이 영원하지 않다는
무상無常을 깨달아 성도하고, 연각은 인과 연의 화합과 분산을 통해 사물
이 생기고 사라지는 것을 관찰해 진리를 체득한다. 만약 만물이 움직여
변화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변화에 의지해 깨달을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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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① 覆尋 聖言, 微隱難測. 若動而靜, 似去而留. 可以神會, 難以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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求. 是以言去不必去, 閑 人之常想; 稱住不必住, 釋 人之所謂往耳. 豈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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去而可遣, 住而可留也. ② 故《成具》 云: “菩薩處計常 之中, 而演非常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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之教.” 《摩訶衍論》云: “諸法不動, 無去來處.” 斯皆導達群方 , 兩言一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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豈曰文殊而乖其致 哉? ③ 是以言常而不住, 稱去而不遷. 不遷, 故雖往而
常靜; 不住, 故雖靜而常往. 雖靜而常往, 故往而弗遷; 雖往而常靜, 故靜而
35) 심尋은 의지하다는 의미.
36) 계階는 오르다는 뜻.
37) 심尋은 추구하다·규명하다는 뜻.
38) 한閑은 한가하다는 뜻이 아니고, 막다·방지하다는 의미.
39) 석釋은 제거하다·없애다는 뜻.
40) 후한 지요支曜 번역한 경전.
41) 계상計常은 상常에 집착하는 것.
42) 비상非常은 무상無常을 가리킨다.
43) 방方은 중생.
44) 치致는 이치·의미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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