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7 - 고경 - 2019년 6월호 Vol.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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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바귀 꽃.






























            엄과 바위 산골에 은거 수행한 도항 등을 제외하면, 이 범주에 드는 인물
            로 승예와 승조, 담영과 도생 도융 등이 거론될 수 있는데, 이들 막상막하

            의 실력자들 중에 선별하는 일이란 결코 수월하지 않을 것이다. 이 과정
            을 거쳐 누군가를 제2대로 선정하였다 해도, 그 제2대가 제3대에 해당하

            는 승랑의 스승과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간과되어서는 안 될 것이
            다. 이상의 소견에 의하여 현재까지 도출된 삼론학파의 계보설의 윤곽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은 7대설이 될 것이다.



              구마라집→팔숙八宿(팔준八俊)→팔숙八宿의 제자→승랑僧朗→승전僧詮→법랑法朗→길장




             박상수朴商洙   동국대 불교학과 졸업. 동대학원 불교학과에서 「용수龍樹의 화엄사상華嚴思想 연구」로 박사
             학위 취득. 동국대 불교학과 강사 역임. 동국대에서 『한국불교전서』 제13권과 제14권(『유가사지론기』)
             공동 교정 편찬. 고려대장경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돈황불교문헌 공동 연구. 번역서로 『삼론현의三論玄
             義』와 고려대장경의 한글 번역본 몇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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