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4 - 고경 - 2019년 7월호 Vol.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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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 의한 반론문 「연기관의 전개」의 「상上·근시近時의 연기관과 그 득

           실」에 제시된 논쟁에 대한  정리이다. 하지만 적어도 기무라의 「사실적 세
           계관」과 우이의 「인연의 해석」의 단계에서, 이 주제가 분명히 논의되고 있

           는 것은 아니다.



                                                       기무라는 노사를 출
           12지의  대부분은‘동시적 의존관계’
                                                     발점으로 하는 『대연방

           편경』에 의거하여, 왕관의 순서로 12개의 지분 해석을 하나하나 나타내
           보인다. 단 앞에서 지적했듯이, 이 경의 팔리어 원전에서 설해지는 것은

           9지연기이며, “무명, 행의 2지가 없고, 6입이 촉에 포섭되어 있다.” 무명
           과 행의 2지가 없고, 6처가 촉에 흡수되어 있다. 그래서 기무라는 12의

           지분이 완비된 한역 중아함경의 『대인경大因經』에 의지해 해석을 진행하
           고 있다. 그것은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방식이다.



                “(1) 노사jarā-maraņa, 노사우비고뇌老死憂悲苦惱는 인생에서 피

                할 수 없는 운명이다. 이것은 무엇에 의해 그러한가. 이것이
                곧 관찰의 출발점이다. (2) 생jāti, 우리들에게 노사 등의 고뇌가

                있는 것은 곧 태어났기 때문이다. 태어나지 않았다면, 고뇌도
                우비도 없었을 것이라고 하는 것은 곧 노사의 조건으로서 다음

                에 생이 오는 이유이다.
                그러면 어떠한 까닭에 우리들에게 태어난다는 것이 있는가.

                여기에서 곧 진정한 연기적 관찰이 시작된다. … 단순히 이것
                만으로는 요컨대 단지 현실의 설명에 지나지 않는다. 어떤 이

                유로 생사가 무궁한가를 분명히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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