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양파껍질이어서 까도 까도 맵기만 했다. 어차피 매울 거, 단념하기 로 한다. 그대가 무엇을 하고 어디까지 가든, 나는 나대로 행복했으면 한 다. 나만이 나를 이해해도 그런 대로 살아갈 수 있다. 어차피 내가 사는 거 아닌가. 이해받기를 포기하는 삶이야말로 진정 자유로운 삶이고 진짜 로 양심적인 삶일 수도 있겠다. 서울 강남 봉은사의 연꽃.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