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7 - 고경 - 2019년 9월호 Vol.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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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7호                      삼론학에 있어 승랑僧朗만큼 중시
              삼론학 강설 9
                                           된 인물도 드물었지만, 그와 비례하
                                           여 논란의 중심에 승랑이 자리 잡고

                                           있었다. 현재 진행형이긴 하지만,
            섭산의                            삼론학 삼론종의 7대 조사설 가운데

            삼론학 시조                         4번째 조사의 반열에 위치한 인물.
                                           삼론학을 신삼론과 고삼론으로 구
            승랑 1
                                           별할 때, 신삼론의 시조에 해당하는
                                           인물. 또는 길장이 말한 ‘섭령상승
            박상수
                                           攝嶺相承’의 시조始祖. 중국에서 성립
            불교학자
                                           한 수많은 불교학파 종파 중에 삼론
            번역저술가
                                           학의 수립에 기여한 한국인. 한국불
                                           교 역사상 위대한 학승 고구려 출신

                                           승랑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학습자와
                                           연구자들이 평가한 승랑의 위상을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가감 없이 전후
                                           2회에 걸쳐 요약 정리해 본다.         1)




             박상수朴商洙   동국대 불교학과 졸업. 동
             대학원 불교학과에서 「용수龍樹의 화엄사
             상華嚴思想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동국대
             불교학과 강사 역임. 동국대에서 『한국불
             교전서』  제13권과  제14권(『유가사지론
             기』) 공동 교정 편찬. 고려대장경연구소

                                           1)  이 글은 2000년도에 발표한 필자의 논문(「승랑의
             책임연구원으로 돈황불교문헌 공동 연구.
                                             三論學과 師弟說에 대한 오해와 진실(Ⅰ), 『불교학연구』 창
             번역서로  『삼론현의三論玄義』와  고려대장         간호, pp.7-39.)의 해당 내용을 요약하고, 일부
             경의 한글 번역본 몇 가지가 있다.             분은 새로 추가하여 작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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