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6 - 고경 - 2019년 11월호 Vol.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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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한 한문漢文의 관계자료를 1983년에 발표하였고 , 이후 승랑의 삼론
학설을 개별적으로 연구하여 1992년과 1998년에 두 편의 논문을 발표
하였다. 2)
그 동안 발표한 논문에 의거하여 찾아낸 승랑의 학설을 열거해 보면,
『중론中論』의 연구와 분과分科·중가의中假義 또는 중가체용의中假體用義
·이제시교의二諦是敎義·어교이제설於敎二諦說·삼종이제설三種二諦說과
사종이제설四種二諦說·중도이제체설中道二諦體說·삼종중도론三種中道論·
제삼제건립第三諦建立 등이 거론된다. 이 보다 비중은 덜하지만 그 밖에도
몇 가지 학설이 더 남아 있어, 대략 15가지 안팎의 학설이 승랑의 삼론학
설로 전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 그 내용을 다시 고찰해 보면, 그대로 수용할 수 있는 것
들도 있고, 수정하고 보완해야 할 것들도 있고, 아직 다 연구하지 못한 것
들도 있다.
특히 승랑의 학설이라고 전한 길장의 말을 신뢰하지 못한 일부 학자
는, 길장이 다른 삼론학들의 학설을 이끌어와 승랑 때부터 전해진 것이라
선전하였다고 보는 경우도 있어, 몇몇 학설의 경우 재검토가 불가피하다.
그리고 이 학설들의 대부분은 동시에 길장이 자주 언급하는 주요 삼론
학설로서, 전체적인 간판 삼론학설로서 설해지고 있다. 승랑의 학설이라
고 인정할 수 있는 경우에도, 승랑 일대에 국한하여 판명할 수 있는 것도
1) 金仁德, 「승랑대사 사상 학설의 關係資料」, (『한국불교학』 제8輯, 한국불교학회 1983, pp.141-185)
2) 金仁德, 「高句麗 三論思想의 전개」, (가산 이지관스님 화갑기념논총 『한국불교문화사상사』, 논총간행위원회 1992, pp.166-
191). 「승랑 相承 三論學의 三種中道論(Ⅰ)」, (『한국불교학』 제24輯, 한국불교학회 1998, pp.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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