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2 - 고경 - 2019년 11월호 Vol.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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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9호                     독자들께서는 지난 호의 내용을
              허암 거사와 배우는 유식 15
                                           떠올려 보시면 좋겠습니다. 제8 아
                                           뢰야식과 함께 작용하는 5가지 심소

                                           [오변행] 중에서 촉觸과 수受에 대해
           아뢰야식과                           기술하였습니다. 계속해 이번 호에

           5가지 심소[오변행] 2                   도 나머지 심소인 작의, 상, 사에 대
                                           해 설명하고자합니다. 그런데 『유

                                           식삼십송』에서는 오변행을 촉, 작
                                           의, 수, 상, 사의 순서로 기술하고

                                           있습니다만, 필자는 그 순서를 바
                                           꾸어 ‘작의’보다 ‘수’를 먼저 설명하

                                           였습니다. 이유를 지난 호에서 간
            허암
            불교학자                           단하게 설명했기 때문에 생략하겠
            유식                             습니다.



                                             1. 작의(作意, manaskāra)



                                             작의란 어떤 작용을 하는 심소일
                                           까요? 작의란 간단하게 말하면 ‘마

                                           음을 처음으로 움직여서 대상에 향
             허암   유식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         하도록 하여 집중하게 하는 심소[마
             다. 저서로는 『유식삼십송과 유식불교』·        음작용]’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필
             『마음공부 첫걸음』·『범어로 반야심경을
             해설하다』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마음        자가 작의를 이렇게 정의한 근거를
             의  비밀』·『유식불교,  유식이십론을  읽
             다』 등이 있다.                     제시해 보겠습니다. 논서의 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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