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7 - 고경 - 2019년 12월호 Vol. 80
P. 97

『   』 제80호                      모든 마음[식識]은 대상이 있습니
              허암 거사와 배우는 유식 16
                                           다. 예를 들어 안식은 색경, 이식은
                                           성경, 비식은 향경, 설식은 미경, 신

                                           식은 촉경, 의식은 법경, 말나식은
            식[아뢰야식]을                       아뢰야식을 대상으로 삼아 작용합니

            상분과 견분으로                       다. 다시 말해 눈은 사물을 보고, 귀
                                           는 소리를 듣고, 코는 냄새를 맡고,
            나누다
                                           혀는 맛을 보고, 피부는 접촉하고,
                                           의식은 5가지 감각작용을 통합하여

                                           대상으로 삼아 작용합니다. 또한 말
            허암
                                           나식은 아뢰야식에서 생긴 것이지
            불교학자·유식
                                           만 동시에 아뢰야식을 대상으로 삼
                                           아 아뢰야식을 자아[자기]라고 생각

                                           하여 아뢰야식에 집착합니다. 그렇
                                           다면 아뢰야식의 대상[상분]은 무엇

                                           일까요?



                                              1.  아뢰야식의  대상은  유근
                                           신, 종자, 기세간이다



             허암   유식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            유식에서는 오직[唯] 마음[識]만을
             다. 저서로는 『유식삼십송과 유식불교』·
                                           인정합니다. 즉 식전변(識轉變, 모든
             『마음공부 첫걸음』·『범어로 반야심경을
             해설하다』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마음        것은 식이 전변한 것)이라고 합니다. 다
             의  비밀』·『유식불교,  유식이십론을  읽
             다』 등이 있다.                     시 말해 모든 존재[현상]는 아뢰야식



                                                                        95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