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0 - 고경 - 2020년 1월호 Vol.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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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도서출판 담앤북스가 출간한 무비 스님의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전81권.
사진 2. 『화엄경청량소』, 반산 스님 옮김, 담앤북스.
전34권 가운데 현재 22권까지 나왔다.
티베트어로 번역된 『화엄경』 사이엔 내용상 차이가 있고, 티베트본이 좀
1)
더 상세하다고 한다. 산스크리트어본 전체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입법계품」과 「십지품」만 현전現傳한다.
대부분의 대승경전처럼 『화엄경』 역시 언제 어디서 편찬됐는지 아직까
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낱권의 형태인 별행경別行經·지분경支分
經 체제로 각 품品들이 유통되다 한 권으로 편찬된 것으로 추측된다. 『화
엄경』은 대략 250-350년 사이에 편집됐으며, 중국 신쟝성新疆省 허텐和闐
(于闐國) 지역에서 이뤄진 것으로 학자들은 짐작한다. 용수 보살이 「십지
품」을 주석한 『십주비바사론』을 지은 것으로 보아 개별 품品은 인도에서
도 유통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중국어로 번역된 『화엄경』을
저본으로 해 많은 주석서들도 나타났다. 『60화엄』을 해석한 지엄(智儼,
1) 전재성 역주, 『십지경-오리지널 화엄경』, 서울:한국빠알리성전폅회, 2013, p.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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