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1 - 고경 - 2020년 1월호 Vol.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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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화엄경소론찬요』, 혜거 스님 번역, 불광출판사. 현재 9권까지 나왔다.

            600-668)의 『수현기搜玄記』, 법장(法藏, 643-712)의 『탐현기探玄記』, 원효(元曉,

            617-686)의 『화엄경소華嚴經疏』(일부만 전함); 『80화엄』을 풀어 설명한 혜원慧
            苑의 『간정기刊定記』, 징관(澄觀, ?-839)의 『화엄경소초華嚴經疏鈔』, 이통현李

            通玄의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등이 유명하다. 물론 개별 품品에 관한 주석
            서들도 적지 않다.

              이들 주석서 가운데 널리 인용되고 연구되는 책 가운데 하나가 청량징
            관이 편찬한 『화엄경소(청량소)』(전60권)다. 『화엄경소』를 해석한 것이 『화엄

            경수소연의초華嚴經隨疏演義鈔』(90권)다. 두 종류의 주석서는 같이 붙어 있
            지 못하고 오랫동안 따로 떨어져 있었다. 그러다 송나라 때 비로소 회편

            會編되기 시작했다. 근대 중국의 지송 스님(持松, 1894-1972)이 쓴 「중편화
                                                          2)
            엄소초서重編華嚴疏鈔序」에 “송나라 때 … 진수晉水 법사 가 소疏를 기록해






            2)  생졸년은 1011-1088, 『조론집해령모초』를 지은 북송北宋의 정원淨源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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