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8 - 고경 - 2020년 11월호 Vol.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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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1호 | 일본의 다도 3 이번 호에는 일본 다도의 중흥조
다케노 조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
다. 다케노 조오(武野紹鷗, 1502-1555)
는 슈코의 다도를 계승하면서도 일
다도의 중흥조 본적 다도를 중흥시킨 다인이다. 이
다케노 조오 후 센리큐라는 다도의 성인을 만들
어 낸 스승이기도 하다. 그는 나라奈
良에서 출생하였으나 당시 국제 자유
박민정
무역도시였던 사카이堺에서 가죽업
한일차문화연구가·예술학 박사
을 하던 상인집안에서 부유하게 자
랐다. 또 30세까지는 렌가를 읊던 시
인으로 살았다고 한다. 그가 다도의
중흥조로 칭송 받는 연유는 어디에
있을까.
조오의 다선일미 조오는 기본
적으로 슈코의 선다禅茶를 계승한
다인이었다. 조오의 시대에 슈코
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이므로 슈
박민정 한일차문화연구가, 우라센케 유파 다 코의 후계자에서 다도를 배웠다.
도 사범, 예술학 박사. 현재 일본에서 한일차
문화교류연구회와 국제전통예술연구회 디렉 조오가 54세에 임종을 앞두고 남
터로 활동. 저서로 『소소의 철학麁相の哲学』(思文
긴 말은 그의 다선일미茶禅一味를
閣, 2019), 『소소-차의 이상적 모습을 찾아서そそ
う―茶の理想的姿をもとめて』(f.c.l Publish 2017) 등이 있 잘 말해준다(『야마노우에소지키山上宗
다. 2014년 일본 타카라즈카 대학에서 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二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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