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8 - 고경 - 2021년 3월호 Vol.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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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추동錐洞에서
『화엄경』을 강의해주
었다는 진정(眞定, ?-?),
의상 대사의 강의를 가
장 잘 정리한 「도신장道
身章」의 저술자 도신(道
身, ?-?), 추동錐洞에서
의 의상 대사의 강론
을 적은 「추동기錐洞
사진 8-1. 정종섭 서書, 화엄일승법계도. 記」의 저술자 지통(智
通, 655-?), 부석 적손
인 신림神琳에게 화엄교학을 전수한 상원相圓, 「양원화상기良圓和尙記」
를 지은 양원(良圓, ?-?), 안동 골암사鶻嵒寺에 주석한 오진(悟眞, ?-?),
진장(眞藏, ?-?), 도융(道融, ?-?), 표훈과 함께 표훈사를 창건한 능인(能仁,
?-?)이다. 674년 황복사에서 표훈과 진정이 스승 의상에게 부동不動의 이
몸이 곧 법신이라 한 뜻이 무엇입니까 하고 묻자, 의상은 이렇게 게송을 읊
어 답했다(사진 6).
諸緣根本我 모든 연은 나를 근본으로 하고,
一切法源心 일체법은 마음에 근원이 있다.
語言大要宗 대종요를 말하자면,
眞實善知識 진실이 선지식이다.
그리고 전국에 10개의 중심 되는 화엄종 사찰을 세우니, 최치원崔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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