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1 - 고경 - 2021년 3월호 Vol.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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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기요자와 만시가 열반한 아이치현 서방사西方寺.


             로부터는 주관주의를, 『아함경』으로부터는 불완전에 대한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실천주의를 체득했다고 본다.
               스에키 후미히코는 『메이지 사상가론』에서 그가 근대적 개아의 주체적

             과제를 치열하게 해결해간 인물로 보고 있다. 여러 연구자들은 레비나스의

             타자의 철학, 니시다 기타로의 장場의 철학의 선구였다고 보고 있다. 탈근
             대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그 어느 지역보다도 문명의 충돌이 격렬했던 근
             대의 지평 위에 여전히 놓여 있는 우리에게도 기요자와는 다소 이질적이면

             서도 새로운 각도로 불교의 활로를 제공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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