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고경 - 2021년 4월호 Vol.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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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이 아니리오. 참으로 두렵지 않은 마음바탕에 있는 잡다한 종자를 철
가. ①異熟이 若空則超因果하야 方 저하게 없애지 못했는데도 오히려
才轉成大圓鏡智니 言無垢가 同時 깨쳤다고 말하니, 이것이 어찌 얻지
發者는 以佛果位中을 名無垢니 乃 못한 것을 얻었다고 하고 깨닫지 못
淸淨眞如니라 謂鏡智로 相應하면 한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는 것 아
法身이 顯現하야 圓明普照十方塵 니겠는가! 참으로 두렵지 않은가?
刹하야 以理智가 一如하야 方證究
竟一心之體니 此唯識之極則이며
乃如來之極果也라 諦觀하니 此
識이 深潛難破하니 此識을 絲毫未
透하면 終在生死岸頭事니라 古德
諸祖가 未有不破此識而有超佛越
祖之談이어늘 今人은 生滅도 未
忘하야 心地에 雜染種子도 未淨纖
毫하고 便稱悟道하니 豈非未得을
謂得하며 未證을 謂證이리오 可不
懼哉아. (①憨山, 『八識規矩通說』, 『卍續
藏經』98, p.591a)
【평석】 감산憨山은 선교禪敎에 해 ✽ 감산 스님은 선禪과 교敎에 두루
통該通한 명말明末의 거장이다. 제8 통달한 명나라 말기의 거장이다.
미세유주를 영리永離하여 여래의 제8 아뢰야식을 완전히 없애 깨달
극과極果인 대원경지를 증득하여야 음의 징표인 ‘크고 둥근 거울 같은
오도悟道며 견성임을 분명히 선설宣 지혜[大圓鏡智]’를 증득해야 깨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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